[프로야구] 소형준만 있나? 이민호 신인왕 경쟁 가세

2020-06-15 5

[프로야구] 소형준만 있나? 이민호 신인왕 경쟁 가세

[앵커]

LG 트윈스의 고졸신인 이민호 선수가 최근 선발등판한 경기에서 활약하면서 kt 소형준과의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민호 선수는 신인왕에 큰 욕심은 없다고 했지만 자신감이 느껴졌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달 21일 삼성전 무실점 투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한 고졸신인 이민호.

두번째 선발등판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긴 이닝 소화해주며 선발자원으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더블헤더로 치러진 지난주 목요일 SK전에서는 7이닝 동안 7개 탈삼진, 1실점하며 2승째를 올려 LG의 싹쓸이 승에 기여했습니다.

고정선발급 활약에도 류중일 감독은 '비밀병기' 이민호에게 충분한 휴식을 줘가면서 5선발 자리에 번갈아 기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빨리 선발로 할지도 몰랐어서 완전히 준비돼있는 것도 아니어서, 지금이 딱 많이 쉬고 던지고 하니까 그래서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민호와 동갑내기인 kt 소형준과의 신인왕 경쟁도 흥미진진합니다.

고교시절 특급에이스로 군림한 둘은 청소년 대표팀 원투펀치를 이뤄 지난해 청소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이끌었습니다.

"둘 중에 안 아프고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받지 않을까 싶은데, 솔직히 큰 욕심은 없어요. 받으면 좋겠지만은…"

무관중 경기 탓에 팬들 앞에서 서지 못 해 아쉽다는 이민호는 LG팬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원관중 앞에서 던지는게 목표였는데 아직까지는 관중분들이 없이 던져서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는 없어서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야구장에서 뵀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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